
한경무크 CES 2026
더밀크 지음│한국경제신문│2만5000원
CES 현장에 다녀온 사람들도 다시 정독한다는 기술 테크 스테디셀러 한경무크 CES 시리즈 2026년 판이 나왔다. 책의 메시지를 하나로 요약하자면 ‘AI 컨버전스’가 단연 돋보인다. 더밀크 지음│한국경제신문│2만5000원
2007년 1월 애플 공동 창립자이자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iPhone)’으로 전화, 인터넷, 미디어를 결합하며 인류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연결(Connection)’의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 인류는 ‘지능(Intelligence)’의 시대로 진입했다. 전 세계인이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AI 보이스, 음성인식, 이미지·영상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그 속도를 일반인이 온전히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한경무크 ‘CES 2026’은 AI 발전의 최전선을 보여준 CES 2026의 이슈와 인사이트를 총망라해 변화의 속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돕는다.
‘CES 2026’이 여타 기술 서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현장감’과 ‘전문성’의 조화다. 한국경제신문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CES 2026 공식 미디어 파트너 더밀크의 협업은 이 책에 강력한 신뢰를 부여한다. 손재권 더밀크 CEO를 필두로 박원익 콘텐츠그룹장 겸 뉴욕플래닛장, 권순우 서던플래닛장, 한연선 리서치센터장 등 전문 필진들은 단순한 CES 2026 전시장 스케치를 넘어 올해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맥락을 짚어낸다.
이번 CES 2026의 최대 화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영화 ‘에이리언’(1987)의 과학장교 애쉬, ‘터미네이터’(1984)의 T-800, ‘에이 아이’(2001)의 데이비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을 닮은 로봇이 스크린을 넘어 현실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무대가 된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등은 인간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ES 2026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눈앞의 현실임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누구라도 상상이 기술을 만나 현실로 구현되는 이 드라마틱한 과정을 책으로 읽는다면 남다른 전율을 느낄 것이다.
특히 AI 패권 경쟁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와 젠슨 황 CEO에 대한 분석은 이 책의 백미다. 단순히 그래픽칩을 만드는 회사가 어떻게 전 세계 AI 표준을 정립하려 하는지, 그 야망과 로드맵을 기조연설 분석과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AMD, 캐터필러, 지멘스, 레노버, 하바스 등 기조연설에 나선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청사진도 엿볼 수 있게 구성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양자컴퓨팅 등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주제들도 직관적인 그래프와 현장 사진을 곁들여 쉽게 풀어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누군가는 열광했고 누군가는 외면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세상은 변했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인간의 인지 속도를 앞지르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변화의 속도를 활자로 붙잡아 눈앞에 펼쳐 보인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혹은 몸 담은 비즈니스에서 어떤 변화가 생겨날지 상상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청사진은 과연 어떤 현실이 돼 나타날까. 한경무크 ‘CES 2026’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 리포트가 아니다. 다가올 미래를 두려움이 아닌 기대로 맞이하게 하는 가장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박경희 한경매거진앤북 출판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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