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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강세에…낙찰가율 107%까지 뛰었다

입력 2026-02-05 17:07   수정 2026-02-05 17:08

공급 부족과 아파트값 상승 속에 서울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7.8%로 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102.9%)보다 4.9%포인트 상승한 107.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93.3%)과 비교하면 14.5%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2022년 6월(110.0%) 후 가장 높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74건으로 전달(127건) 대비 약 37% 증가했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4.3%로 전월(42.5%)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139.2%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131.7%), 광진구(129.0%), 영등포구(124.9%)가 뒤를 이었다. 평균 응찰자는 7.9명으로 지난해 12월(6.7명)보다 1.2명 증가해 지난해 6월(9.2명)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경매지표도 개선돼 전국적으로 낙찰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033건으로 전월(2989건) 대비 1.5% 증가했다. 낙찰률은 37.5%로 전월(34.5%)보다 3.0%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월(87.0%)에 비해 1.8%포인트 오른 88.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2022년 7월(90.6%) 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다. 평균 응찰자는 7.3명으로 전월(7.8명)보다 0.5명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아파트 거래 시장의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이 경매시장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서울은 재건축·리모델링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 건수는 687건으로 전월(753건)보다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44.0%로 전월(39.6%)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7.5%)보다 하락했지만,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광명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16.6%로 가장 높았다. 성남 분당구가 113.9%, 안양 동안구와 하남은 각각 102.6%, 102.3%를 나타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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