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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이제 AI 기업"…3사 매출 60조원 돌파

입력 2026-02-05 17:16   수정 2026-02-06 01:03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앞세워 체질 바꾸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서비스 등 본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AI와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이 실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8921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5조4517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이 중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4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4% 급등했다. LG유플러스는 AI를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임대해주는 사업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732억원으로 전년보다 41.1%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7조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가 이탈하고 고객 보상안 시행 등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AI데이터센터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해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 및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AI 풀스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지난해 9월 착공한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을 토대로 해서다.

통신 3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증권업계 추정치 기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오는 10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통신사 경쟁의 중심이 가입자 확보에서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수주 능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이영애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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