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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만 간다고? 천만에"…요즘 2030 푹 빠진 '여행지' [트래블톡]

입력 2026-02-08 13:28   수정 2026-02-08 14:43


겨울 추위가 이어지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여행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해외여행 패키지에 온천 일정을 포함한 상품은 물론이고 주말이나 1박2일로 짧게 다녀오는 스파 호텔, 온천형 워터파크가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 시즌 온천 방문 일정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여행 상품 비중은 90%에 달한다. 특히 눈 덮인 전경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지역의 수요가 높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웰니스'(Wellness)트렌드 확산이 있다. 단순 휴식이나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자연 속 몰입까지 아우르는 여행 방식이 주목받으면서다. 온천은 차가운 외부 공기와 대비되는 따뜻한 온천수에서 피로를 풀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계절적 특성이 더해진 겨울철 대표 웰니스 콘텐츠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눈 내린 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노천 온천, 이른바 '스노위 온센'(Snowy Onsen)이 겨울철에만 가능한 경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설경이 이어지는 지역에선 눈 내린 산과 숲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수요가 집중된다. 여기에 스노슈잉, 겨울 하이킹,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겨울 미식체험, 전통 료칸과 상점이 늘어선 마을 산책 등이 더해지며 온천을 중심으로 '머무는 여행'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내 여행지 선택은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온천과 자연을 갖춘 일본 소도시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규슈 지방 오이타현과 구마모토현이 예약 상위권을 차지했고 3000년 역사의 도고 온천을 품은 에히메현 마쓰야마, 아리마 온천으로 알려진 효고현 고베 등도 선택을 받았다. 상위권에 오른 지역 대부분 전통 온천을 중심으로 한 휴식형 여행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스파 트립' 트렌드는 유럽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스파 브레이크'(Spa Break)는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휴식을 즐기는 형태로 장거리 이동 대신 짧은 체류를 선호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확산하는 분위기다.

여행업계는 겨울 시즌을 겨냥해 일정에 온천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으로 모객에 나섰다. 특히 겨울철 객실점유율(OCC)이 높은 시기와 맞물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에서 온천이 포함된 상품은 하루 일정을 마친 뒤 피로를 풀기에 좋아 만족도가 높다"면서 "겨울에는 눈 내린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겨울 온천 수요가 증가세다.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약 6000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1월 전체 입장객 수 역시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웰빙에서 한 단계 진화한 웰니스 트렌드의 결과로 해석한다. 글로벌 웰니스 산업은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서적·환경적 안녕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 중이다. 전 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9년 약 9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웰니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주요 국가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파트립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 관광·미식 자원과의 연계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인근에는 외암민속마을, 해미읍성, 수덕사, 예당호 출렁다리 등 역사·문화 명소가 밀집해 있다. 서울에서 1시간~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온천 휴식과 전통문화 탐방, 지역 미식 투어를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묶기에도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스파트립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휴식과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가 기존 '웰빙'의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고 감각적으로 재해석되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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