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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전 6만달러 붕괴 위기 딛고…7만달러선 회복

입력 2026-02-07 06:59   수정 2026-02-07 07:06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7만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전날 6만달러 붕괴 위기까지 몰렸던 급락 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이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7만1458달러까지 상승하며 하루 동안 11% 넘게 올랐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16분 기준으로는 7만411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반등은 비트코인이 전날 6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루 만에 약 15% 급락한 직후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6000달러 대비 5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등 이전 암호화폐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와 강제 청산 압력에 시달렸다. 주식과 금속 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의 급반등은 미국 증시 상승과 맞물려 나타났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918포인트(1.9%)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4%, 나스닥종합지수는 1.5% 올랐다.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도 반등 배경으로 지목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 마이크로소프트는 1% 올랐다. 이는 주 초반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던 흐름에서의 급격한 반전이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여전히 약 45% 낮은 수준이다.

리서치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 이후 다시 하락해 5만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쿠스 틸렌은 “단기적으로는 추세에 역행하는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여름 동안 다시 한 차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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