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9일 "지금이 조선주를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했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가 반등 기대감에 주가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협력도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
강경태·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상선 선가 하락, 성과급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에 조선 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조선 3사를 매수할 적기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됐다. 조선 3사의 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내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배 내외로 하락했다"며 "단기 매수하기에 적절한 밸류에이션이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상선에 대한 우려도 일단락될 것으로 봤다. 두 연구원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을 끝으로 조선 3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며 "장·단기 실적 추정치 조정세가 끝을 맺고, LNG 운반선 선가 반등 기대감에 주가는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 기대감도 조선 3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두 연구원은 "헌팅턴잉걸스는 신형 호위함 사업이 2027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2025년 말 수주한 프로젝트를 2027년부터 건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비정에 대한 설계, 생산 안정성이 갖춰져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헌팅턴잉걸스의 건조 일정에 맞춰 파트너 조선소를 선정하는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라며 "미국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기대감도 조선사 주가를 반등으로 이끌 중요한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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