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5: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제17회 한국 IB대상'에서 베스트 대체투자 하우스로 9일 선정됐다.
금리 고점과 거래 절벽이 겹친 2025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핵심 자산인 시그니처타워를 1조346억원에 인수하며 코어 투자 저력을 입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도한 시그니처타워를 3.3㎡당 3420만원 수준에 인수해 위축된 오피스 시장에서 상징적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어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3567억원에 매입해 C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를 아우르는 핵심 권역 대형 오피스를 확보했다.
오피스뿐 아니라 호텔 투자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KB자산운용은 작년 2월 서울역 인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을 약 1720억원에 인수해 관광 수요 회복 국면에서 현금흐름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저변을 넓혔다.
특히 시그니처타워·여의도파이낸스타워 두 건은 우량 입지와 안정적인 임대 구조를 기반으로 한 코어 자산 투자로, 유동성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기관투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심사를 맡은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KB자산운용은 핵심 입지에 자리한 대형 우량 자산 매입을 통해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실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계열 운용사인 KB자산운용은 그룹 차원의 자금 조달력과 폭넓은 투자자 기반을 강점으로 한다. 은행·증권·리츠 등 계열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금 구조를 설계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도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형 딜을 꾸준히 성사시켰다.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자금을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오피스·리테일·물류·호텔 등 실물자산 전반에서 안정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 입지와 임대 안정성이 검증된 자산에 집중해 코어 중심 투자 기조를 이어왔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검증된 자산 위주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중장기 관점의 대체투자 역량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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