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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본부장 전격 교체

입력 2026-02-09 15:47   수정 2026-02-09 15:49

‘메이플 키우기’ 논란으로 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을 결정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담당 본부장을 전격 교체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경영진 명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부는 넥슨의 핵심 게임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 기반 게임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번 인사는 넥슨의 신작 게임인 메이플 키우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이 있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으나, 올해 들어 여러 확률 관련 논란이 공론화되며 운영진이 거듭 고개를 숙였다.

넥슨은 어빌리티(캐릭터 능력치) 수치가 최소값부터 최대값까지 전 구간에서 균등한 확률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2월 1일까지 최상위 옵션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이후 ‘몰래 패치’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 캐릭터의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불거졌다.

넥슨은 이에 지난달 28일 게임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오는 15일까지 환불 신청 페이지를 운영한다. 환불 신청 대상은 게임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환불이 공지된 지난달 28일 오후 7시까지 마켓 스토어에서 결제한 금액 전액이다. 환불은 신청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사태를 수습하면서 “2월 1일부로 이번 사안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는 메이플본부 본부장과 직책자 일부를 보직 해제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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