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6: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순화동 오피스 빌딩 '이마트타워'(오렌지센터)가 지난해 거래 불발 이후 다시 매물로 나왔다. 숭례문 인근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입지와 장기 임차 구조를 갖춘 우량 자산인 만큼 재입찰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음달 4일 이마트타워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으며, 최근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작년 8월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거래는 최종 무산됐다. 당시 BNK자산운용은 3.3㎡당 3500만원 이상 가격을 제시했지만 자금 조달 구조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매도 측은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다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재입찰을 앞두고 새롭게 현장 실사를 진행한 투자자는 10여 곳으로 파악됐다. 지난번 투어에 참여했던 투자자 20여 곳 역시 이번 입찰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 조정 기대감과 함께 금리 안정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마트타워는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3만4172㎡ 규모로 2007년 준공됐다. 서울역과 시청을 잇는 중심축에 자리해 상징성이 높으며,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을 비롯해 1·2호선 시청역, 2·5호선 충정로역 등이 도보권에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현재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를 단일 임차하고 있으며,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확보돼 있다. 장기 임차 기반의 코어 오피스로서 리츠와 보험사 등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렌지센터는 입지, 임차 및 현금흐름 측면에서 이미 검증된 자산”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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