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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 앞두고…日에서 국채 세일즈 나선 정부

입력 2026-02-10 09:00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일본 기관투자가 유치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발행액이 200조원을 웃도는 국고채의 수요 기반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JP타워에서 ‘한국 국고채의 WGBI 편입’을 주제로 국채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Tradeweb)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하며, 일본 주요 기관투자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자본시장연구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 유로클리어(Euroclear), 영국 지수 산출기관 FTSE러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올해 한국 국고채의 WGBI 편입을 계기로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일본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번 행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93조7000억원으로, 전체 국고채의 24.9%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WGBI 편입을 계기로 한국 채권시장에 500억~600억달러(약 73조~88조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스위스 등이 한국 국고채 투자 확대에 나섰다"며 "보수적인 일본 기관은 한국 국고채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계기로 투자를 대폭 확대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재경부가 일본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선 데는 올해 국채 발행 규모가 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는 지난해보다 5000억원 줄어든 225조7000억원이었다. 작년보다 한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투자 수요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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