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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삶, 발레로 되살아나 전국 잇는다

입력 2026-02-10 14:36   수정 2026-02-10 14:37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전국 투어에 나선다.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2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3월 7~8일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월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까지 광주·서울·대구를 잇는 순회로 관객과 만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평화 사상을 발레라는 순수예술로 풀어낸 창작 발레다. 고(故) 문병남 M발레단 명예예술감독이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적힌 안 의사의 유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별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예술로 보훈의 의미를 확장했다.

지난 2015년 무용창작산실의 우수작품으로 초연됐던 이 작품은 꾸준한 개정과 재공연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21년 서울 예술의전당과 협력해 재제작됐고 2022년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이 됐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서울 공연이 연속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세대와 해석이 교차하는 캐스팅이다. 안중근 역에는 발레리노 윤전일, 박관우가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의 아내 김아려 역할은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로잔 콩쿠르 2위를 수상한 염다연이 맡는다. 다년간 작품을 이끌어온 주역들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예들이 한 무대에 서며 같은 서사 안에서도 서로 다른 온도와 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영은 M발레단장은 "작품의 본질과 메시지를 지키며 시대와 관객의 변화에 맞는 지속적인 재창작으로 작품 생명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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