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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상융합산업 혁신센터' 문 연다

입력 2026-02-09 18:36   수정 2026-02-10 00:34

경상북도가 가상융합기술(X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역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본격 나섰다.

도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광역 단위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조성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XR 기술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비를 포함해 연간 약 12억원이 투입되는 혁신센터는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도는 구미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5G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실증 인프라,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등 기존 가상융합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증형 콘텐츠와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도는 지난해 ‘경상북도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가상융합기술은 제조 현장의 AI 전환(AX)도 촉진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가상융합기술의 핵심인 ‘디지털트윈’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동일한 디지털 복제물을 구현함으로써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3회째를 맞는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를 산업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AI 영상공모전을 통해 국내외 AI·가상융합산업 창작자를 발굴하고, 산업 관계자 간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관한 문경 공공 버추얼스튜디오와 연계해 산업과 관광의 동반 성장도 도모한다.

박시균 경상북도 디지털메타버스국장은 “AI 기술 발전으로 가상융합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경북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 XR 기술을 제조 현장과 공공 서비스에 접목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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