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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해외 투자…20대 투자금 60%가 해외로

입력 2026-02-10 08:27   수정 2026-02-10 08:36



젊은 세대일수록 해외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 김민기 연구원은 9일 내놓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증권상품 보유 개수는 5.92개이며 이중 국내 주식이 4.91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국내 주식 보유 개수는 20대 3.12개에서 30대 4.30개, 40대 5.34개, 50대 5.41개로 늘었다가 60대 5.10개로 소폭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또한 20대의 국내 주식 수 비중은 72.6%였지만 60대는 90.9%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국내 종목 집중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20대와 30대에서는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 상장지수상품(ETP)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보유금액은 약 5196만원인데 이중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3318만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20대의 해외 ETP 보유금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60.0%를 차지해 국내 주식 30.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30대도 전체 투자금액의 45.5%를 해외 ETP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40대 23.7%, 50대 16.7%, 60대 12.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해외 투자금액이 줄어들고 대신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64.6%, 71.6%, 77.0%로 높아졌다.

성별에 따라 보면 여성의 평균 보유 개수가 6.38개로 남성이 보유한 5.52개보다 많아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경향이라고 해석됐다. 구성 비중을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의 국내 주식 비중은 84.5%로 남성 81.6%보다 높아 국내 시장 중심의 투자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국내 ETP 보유 비중은 6.29%, 해외 주식과 해외 ETP 비중은 각각 4.69%, 0.73%였다. 남성은 해당 비율이 각각 7.5%, 5.7%, 1.0%였다. 보유금액 기준으로 보면 남성의 평균 보유금액은 5887만원으로 여성의 4410만원보다 약 30% 많았다.

해외 시장에 참여한 상당수 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위험 조정 성과가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되긴 했으나 그중 절반가량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청년층 및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교육과 디지털 기반 위험 경고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기·분산투자 계좌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투자에 우호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상품 구조·공시·판매 관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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