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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자주 오세요"…정용진 회장, 트레이더스 구월점 현장경영

입력 2026-02-10 10:08   수정 2026-02-10 10:09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둔 9일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1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매장 곳곳에서 직원들을 만나며 "명절 준비로 바쁘실 것 같아 망설였지만 꼭 한 번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명절 기간이니만큼 더욱 매장 안전과 품질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구월점은 트레이더스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다. 구월점을 찾은 정 회장은 별도 매장으로 자리한 노브랜드 매장과 식당가를 둘러본 데 이어 신선식품 등 핵심 상품을 꼼꼼히 살폈다. 고객들로 북적인 명절 선물세트 코너도 둘러봤다.

정 회장은 "대형마트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통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 만든 것이 지금의 트레이더스인데 오늘 와서 보니 한층 진화한 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인사를 건네는 고객들에게는 "자주 오세요"라며 화답했다.

정 회장의 구월점 방문은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은 데 이은 올해 3번째 현장경영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명절 먹거리를 준비하려 식료품 코너에 몰려드는 고객들을 보며 "작은 사고도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매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을 제공한다면 고객들이 갖는 우리 점포들에 대한 이미지는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선물세트 코너를 보면서는 "트레이더스가 장보기뿐만 아니라 알뜰하게 선물세트를 장만하려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점점 높아질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 큰 화제를 모은 '두쫀쿠' 상품을 기획한 로드쇼도 둘러보았다. 9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두쫀쿠 로드쇼는 하루 2000개 물량을 개당 5000원대로 판매한다.

구월점은 오픈 이후 점포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지금은 하남점에 이어 전국 2등 점포로 자리잡았다. 직영 매장 2900평(9586㎡)과 더불어 테넌트(입점 매장) 1700평(5851㎡)으로 구성돼 종전 대용량·가성비 장보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 모델을 구현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총 매출이 1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분기 누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고물가 속에 차원이 다른 가성비 장보기를 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맞게 매장을 늘리고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제공한 결과다.

정 회장은 "16년 전 트레이더스 1호점을 열었을 때, 고객들에게 생소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에 대한 우려와 이걸 굳이 해야 되냐는 의문이 있었다"며 "그러나 뚝심 있게 혁신을 계속한 결과가 지금의 트레이더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새 먹거리를 찾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유통 시장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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