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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한계 넘을 것"…신퓨처스, '파생상품 레이어' 전환 선언 [코인터뷰]

입력 2026-02-10 17:19   수정 2026-02-10 17:50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Perp DEX, 퍼프 덱스) 신퓨처스(SynFutures)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파생상품 시장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디파이를 넘어, 다양한 파생상품과 거래 경험을 뒷받침하는 기술을 갖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크 리 신퓨처스 공동창립자는 1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신퓨처스의 다음 단계는 디파이 파생상품 시장을 위한 인프라 확장"이라며 "빌더들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구축하지 않아도 신퓨처스를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퓨처스는 토큰화된 자산을 대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해 롱(매수) 또는 숏(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다. 거래 전 과정은 무허가형(permissionless)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모든 거래가 온체인에서 이뤄진다. 무허가형 구조란 중앙 기관의 승인이나 신원 인증 없이 인터넷 연결과 가상자산 지갑만 있으면 누구나 온체인에서 예치·대출·거래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리 공동창립자는 "현재 신퓨처스는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메인넷 출시는 신퓨처스가 단순한 퍼프 덱스를 넘어 파생상품 인프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적에 맞게 설계된 전용 체인을 통해 기존 퍼프 덱스 대비 더 빠른 실행 속도와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온체인 거래에서도 중앙화 거래소에 준하는 속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파이 시장의 성숙 단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디파이는 성숙해지고 있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설계를 통한 신뢰 제공"이라며 "명확한 규제 환경,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 모바일 환경에서의 대중적 확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파이가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려면 복잡한 UX를 정당화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디파이 기술 스택은 더욱 모듈화되고 전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모든 기능이 별도의 레이어로 분리되고, 이를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며 "단기 수익만을 좇는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퓨처스는 대중화를 위한 요소로 ▲더 많은 시장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 ▲웹2 수준의 사용자 경험 제공 ▲온체인 파생상품을 금융의 기초 요소로 인식시키는 것 등 세 가지 를 제시했다. 그는 "대중화를 위해 신퓨처스는 가상자산부터 RWA까지 지원 자산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UX를 웹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RWA에 대해서는 "디파이 시장의 실질적인 업그레이드 요소"라며 "개인 투자자에게는 접근이 어려웠던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거래 투명성과 유동성, 가격 발견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디파이 시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리테일 가상자산 채택률은 높지만, 이것이 온체인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화 거래소 사용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지갑 사용과 디파이 탐색, 온체인 리스크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파이 제품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공동창립자는 "시장은 이제 과대광고가 아니라 기술력과 효용성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며 "디파이의 다음 단계는 악재를 견딜 수 있는 인프라와 주류 사용자가 채택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쉬운 제품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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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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