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 한강 라면이라는 독특한 식문화 경험을 소개하며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가 흥행한 비결로 셀프 조리와 SNS 인증문화 결합을 꼽았다.
신 대표는 11일 방송되는 아리랑TV '토크룸(Talk Room)'에 출연해 기존 라면 조리기의 한계를 보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수조리기로 발전시켜 온 과정과 K-푸드 세계화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맞물려 ‘한강 라면’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체험 코스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셀프 조리'에서 오는 재미를 들었다.
외국인들이 한강 라면을 셀프 조리한 후 이를 SNS에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 코스로 발돋움했다는 것.
라면은 이러한 흐름 속에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체험 중심의 새로운 K-푸드 카테고리로 진화하고 있다.
그는 45년간 쌓아온 부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하우스쿡'’을 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는 과정도 공개한다. 밥솥 열판과 인덕션 코일 등 기존 주력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조리기 틈새시장을 공략한 그는 "안정적인 부품 사업에 안주했다면 성장은 없었을 것"이라며 수만 개의 라면을 끓여 가며 맛의 표준을 찾아낸 집념의 스토리를 전한다.
특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3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혀온 데 이어, 해외 50개국에 수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성과도 함께 짚는다.
신 대표는 라면을 넘어 모든 한식 조리를 아우르는 주방 가전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맛있는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기술을 통한 한식 세계화의 조력자를 자처하는 상황이다.
기술에 대한 고집과 가업을 이어가는 책임감으로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신 대표의 열정적인 삶과 경영 철학은 '토크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드라마 열풍과 함께 '한강 라면'이 주목받자 지난해 여의도 선착장에는 전문 매장까지 생겼다.
대형 컵라면 테이블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벽면에 각자의 언어로 방문기를 남기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한강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더 인기다. 서울 시민의 휴식 공간이던 한강이 K-푸드 체험 성지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신 대표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CES 2026에서 500만불 수출 계약을 따냈다. 현재 50여개국에 수출하며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강 라면 조리기로 유명한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사용하고 요리할 때 인덕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 대표는 CES 2026에서 "K 문화, K푸드의 관심이 높아 참석자들의 재방문이 많았다"며 "이번 수출 계약에서 멈추지 않고 미주 전 대륙 시장 점유 확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