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가 ‘화성형 그냥드림(공유냉장고)’ 3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기존 권역 거점 중심 체계를 읍면동 생활권으로 확장한다.
10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정전략회의에서 올해 12월까지 공유냉장고 32곳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드림’의 신속한 확산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냥드림’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운영 2개월 만에 성과가 나타났다. 동탄7동에 거주하는 A씨는 먹거리를 받으러 왔다가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으로 연계됐다. 수급자 선정 전까지 식품 지원도 이어진다.
나눔 문화도 확산했다.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인근 7개 빵집이 정기 기부에 참여했다. 매일 아침 수거한 빵은 공유냉장고를 통해 이웃에게 전달된다.
현재 권역별 거점 5곳에서 운영 중이다. 만세구 남부·서부종합사회복지관, 효행구 봉담읍사무소, 병점구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구 은혜푸드뱅크가 중심이다. 다만 광역 행정구역 특성상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우정읍, 남양읍, 새솔동, 병점1동, 동탄9동, 봉담읍사무소 등 설치 지역을 시작으로 확대한다. 3월 복지관 8곳, 7월 읍면동 8곳, 12월 읍면동 16곳을 순차적으로 연다.
운영 안정화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자 참여를 검토 중이다. 지역 식품기업과 소상공인 기부도 유도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완벽을 기하다가 아무도 돕지 못하는 행정은 경계해야 한다”며 “32개 공유냉장고로 시민 곁에 더 가까이 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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