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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VIP 누군지 보니…"돈 많은 영포티" 깜짝 결과

입력 2026-02-11 12:27   수정 2026-02-11 14:52

2030세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구매력이 떨어진 사이 비교적 소득이 높은 40대가 지갑을 열면서 마케팅 업계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 관련 업계에선 MZ 대신 구매력을 갖춘 40대 '영포티'의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킨코스코리아는 최근 NHN AD의 마케팅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오픈애즈를 통해 '실질 구매력을 쥔 영포티 공략법'을 공개했다.

이 업체는 "영포티는 과거의 중년과 다르다"며 "단순히 젋게 사는 40대 정도로 이해했다면 오산이다. 1970~1980년대 초반생을 아우르는 이들은 X세대의 막내이자 밀레니얼의 맏형으로서 대한민국 소비 시장에서 가장 독특하고 강력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영포티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VIP로 꼽힌다. 과거 40대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주로 찾았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이들은 나이에 맞는 옷보다 '내가 예쁜 옷'을 입고 등산복 대신 러닝 크루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40대는 디지털에 약하다'라고 생각하는 마케터들의 흔한 오류도 지적했다. 영포티는 PC 통신부터 스마트폰까지 정보기술(IT)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여서다. 정보 탐색과 결제·리뷰 작성 전반에 걸쳐 20대 못지않은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영포티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는 구매력이 역전돼서다. 이 업체가 인용한 BC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0대의 매출 성장세는 2030세대를 앞질렀다.

킨코스코리아는 "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자산 형성이 덜 된 2030세대는 직격탄을 맞았고 '무지출 챌린지', '거지방' 같은 키워드가 유행하는 것은 그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대변한다"며 "(40대는)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기보다 나의 만족(가심비)과 품질(프리미엄)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연다"고 설명했다.

영포티를 공략하려면 마케팅 과정에서 '중년', '효도'와 같은 표현을 생략해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영포티는 스스로를 '아저씨·아줌마'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 만약 광고 카피에서 '중년을 위한 활력', '부모님 효도 선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 영포티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영포티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언어를 선택하면 구매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커진다.

SNS상에서 접한 이미지 한 장에 혹해서 결제하지 않는 '스마트 컨슈머'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미지로 시선을 끌면서도 '상세 정보'를 통해 구매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킨코스코리아는 "(영포티는) 텍스트를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대"라며 "단순한 노출을 넘어,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상세페이지, 구체적인 스펙 비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블로그나 뉴스레터, 백서 같은 읽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이 구매전환율(CVR)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했다.

영포티를 공략 대상으로 할 경우 광고모델도 20~30대를 써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업체 분석 결과다. 젊은 모델을 보면서 '나도 관리하면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활력 있는 모습에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모델은 트렌디한 2030을 기용하되 메시지는 가벼운 유행어보다는 영포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하지 않는 가치', '압도적인 품질', '진정성'에 집중해 보라"라며 "요즘 유행이라는 말보다 '10년을 써도 변치 않는다'란 말이 영포티의 심장을 뛰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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