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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빼려다 진짜 큰일난다”…조심해서 마셔야 되는 ‘이것’

입력 2026-02-13 11:07   수정 2026-02-13 11:08



제로슈거(무가당) 음료 속 에리스리톨 성분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인간 혈관과 혈액-뇌 장벽 세포를 에리스리톨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을 대체하는 당알코올의 한 종류다. 실험에는 제로슈거 음료를 섭취했을 때 체내 비슷한 수준의 농도로 진행됐다.

실험 시작 3시간 만에 뇌를 보호하는 혈액-뇌 장벽 세포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굳은 핏덩이인 혈전을 분해하는 단백질 분비가 감소했다. 이 단백질은 혈관을 막는 혈전을 제거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혈액-뇌 장벽은 뇌 핵심 방어 체계로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영양소만 통과시킨다.

또 혈관 세포가 수축해 혈류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에리스리톨이 허혈성 뇌졸중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혀냈다. 실제 인체 내 영향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체내 조직이 부분적으로 괴사하는 증상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와 연구결과가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젊은 성인 뇌졸중 발생률은 약 15% 증가했다.

에리스리톨이 건강한 대안으로 소개되지만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과거에도 에리스리톨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와 조사들이 진행됐다. 2023년 1000여 명의 환자를 분석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분석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 질환을 앓을 위험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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