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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미국 아이스크림 산업...이유는?

입력 2026-02-19 11:09   수정 2026-02-19 11:10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이하 매그넘)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체중감량제 사용이 아이스크림 업계에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그넘은 ‘벤앤제리스’, ‘코르네토’ 등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 시간) 매그넘의 회계연도 4분기 판매량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FT에 따르면 매그넘 주가는 14.3% 급락했다.

FT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헤이스는 매그넘의 이번 실적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이 아이스크림 업계에 구조적으로 위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우려했다. GLP-1 계열 약은 비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위고비가 대표적이며, 식욕을 억제해 비만을 치료하는 약이다.

매그넘은 다국적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을 기업 분할해 출범시킨 회사다.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변하면서 저칼로리·고단백 제품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설탕 선물 가격도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FT에 따르면 11일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14센트보다 낮았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5년 4개월 만에 설탕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FT는 최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사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만치료제 사용으로 식욕이 억제돼 단맛에 대한 선호도 줄어든 것이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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