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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크홀 발생, 8차선 사거리가 '폭삭' 건물까지 빨려 들어가

입력 2026-02-13 17:42   수정 2026-02-13 17:43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 건설 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인근의 지하철 공사장 주변 도로 일부가 지하수 누출로 인한 지반 침하로 땅속으로 내려앉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금이 간 아스팔트 도로가 서서히 꺼지면서 공사 자재와 컨테이너 형태의 가건물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초기에는 일부 보행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싱크홀이 빠르게 커지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고로 도로와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노동자들도 신속히 대피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싱크홀의 규모가 지름 약 30m, 깊이 10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전날 해당 지역에서 지하수 누출 신고가 접수돼 공사 현장 주변에 임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다.

당국 조사 결과, 지하수도 누출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대규모 지반 침하와 함께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 도로 일부 구간은 통제됐으며, 주변 건물과 병원 등에도 출입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현장에서는 지반을 메우는 긴급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 중이다.

한편 전 세계에는 깊이와 지름이 각각 100m를 넘는 거대 싱크홀이 300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2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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