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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혁신 히스테리'에 나스닥 1.2%↓

입력 2026-02-18 00:35   수정 2026-02-18 07:0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은 소프트웨어 기업을 포함한 기술주들이 초반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으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투자자들이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이 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했다. S&P500은 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4%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렸다.

달러가 오르자 금은 내렸다. ICE 달러지수가 0.56% 상승한 97.448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 현물 가격은 2.4% 하락한 온스당 4,870.0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 내린 66,781.38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1,948달러로 2.5%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1% 떨어졌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 팰런티어도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AI에이전트 출시로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섹터 ETF(티커: IGV)는 이 날도 2.4% 하락하면서 올해 23% 하락을 기록했다.

AI로 인한 산업 파괴 우려가 소프트웨어에서 확대돼 부동산, 운송, 금융서비스 등 여러 산업에 타격을 주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주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지난 주 1% 이상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자산 관리팀 책임자인 다니엘 스켈리는 “AI 혁신 감시단이 새로운 목표물을 겨냥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혁신 히스테리’속에 강세장이 주춤해졌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AI가 시장에 불러 일으킨 혼란이 상반되는 두 가지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AI가 경제의 여러 부문을 극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은 이 기술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 위험이 이는 기업의 주식을 마구 팔아치우고 있다. 다른 하나는 AI에 투자된 수천억 달러가 가까운 시일 내에 큰 성과를 가져다줄지에 대한 회의론이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 은 지난주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AI의 파괴적 혁신 우려에 가려졌으며 이번 주 주목할만한 이변이 없다면 같은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AI가 잠재적 호재인 동시에 역풍이 될 수 있는 산업이나 특정 주식은 주가 하락이 오히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대폭 양호했던 1월 고용 보고서에 뒤이은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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