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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는 오르는데 내 자식 성적은”…학원비 인상에 학부모들 ‘털썩’

입력 2026-02-20 10:04   수정 2026-02-20 10:05



연초 오르는 학원비에 학부모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는데 사교육비 총액은 늘고 있어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학원비 부담을 매년 커지고 있다. 둘 이상 자녀를 둔 가구 학원비 지출은 지난해 3분기 월평균 61만1000원이다.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4만원까지 감소했다가 5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생활비에서 식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령인구는 줄지만 사교육비는 늘고 있다. 국내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024년 기준 29조2000억원이다. 2014년 대비 10년 만에 6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폭(21.3%)의 3배 수준이다. 전체 학생(유·초·중등학교) 수는 628만5792명에서 513만2180명으로 18.4% 감소했다.

학군지 중심으로 학원비가 오르며 주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 효과 우려도 따른다. 서울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교습비 인상을 예고한 서울 시내 학원은 72곳이다. 이 중 63곳(87.5%)이 서초·양천 지역이었다. 스필오버는 한 현상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번져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맞벌이 가구가 늘며 학원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학원비 부담을 줄이려면 대학 서열 완화, 공교육 프로그램 향상, 돌봄 공백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사교육비 증가는 노후 빈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된다. 정부가 구조적인 모순을 빠르게 해결해야 된다고 풀이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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