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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준한 中자율주행, 안전기준이 변수

입력 2026-02-19 17:56   수정 2026-02-20 00:59

미국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핸즈프리 자율주행’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샤오펑,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도 한국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 차와 달리 한국 안전기준을 전면 충족해야 하는 제도적 차이가 있어 이 점이 도입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은 지난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차량 인증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전방 주시 의무가 없는 레벨3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허가받으며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특정 구간·환경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수준의 신차를 생산하겠다고 예고했다. BYD도 중국에서 10만위안(약 2000만원)이 넘는 차량 모두에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을 기본 적용해 주행 데이터를 대량 수집 중이다. BYD는 각국의 제도와 기술이 정비된 시점에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국에 이 기술을 도입한 차량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외에서 생산된 수입차가 핸즈프리 기능이 담긴 레벨2+ 이상의 기술을 사용하려면 별도 인증을 받아야 한다. 레벨3부터는 국토교통부령이 정한 안전기준을 맞추고 임시 운행 허가까지 받아야 한다. 반면 미국 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연 5만 대까지 국내 안전기준과 달라도 미국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테슬라와 GM이 국내에 레벨2+ 기술을 선보인 배경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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