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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 유입…금값 온스당 5000달러 넘어섰다

입력 2026-02-19 19:21   수정 2026-02-19 19:4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금 가격이 다시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후 3시 26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017.88달러로 0.8% 상승했다. 은 가격은 2.5% 오른 79.16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모두 올랐다.

금은 이달 초 5,595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하면서 이례적으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하루 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월 27~28일 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트럼프 정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흔드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겨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달러는 전 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 발표 직후에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 날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 생산은 거의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12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로 산출되는 ICE달러지수는 0.1% 내린 97.59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은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수년간 금값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여러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채 및 달러에 대한 투자 비중 감소 추세가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는 물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가라앉지 않는 것도 금값을 부추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결론없이 진행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제네바 협상 후, 미국 관계자는 이란 측이 2주 안에 양측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뉴스사이트인 악시오스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수주에 걸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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