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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국 주요 자본재 신규 주문이 인공지능(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급성장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해당 제품 출하량도 급증해 4분기 기업의 설비 투자와 미국 경제 성장이 견조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18일(현지시간) 12월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1월의 주요 자본재 주문도 0.8%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핵심 자본재 주문이 11월의 0.4% 증가에 이어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투자 붐이 데이터 센터의 급속한 성장을 견인하면서 기업의 장비 지출이 늘어났다.
그러나 AI와 관련 없는 제조업 부문은 수입 관세로 인해 위축됐다.
산탄데르 미국 캐피털 마켓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븐 스탠리는 "지난 해 AI 붐이 GDP의 기업 지출 부문을 지탱해 준 후, 기술 분야 외 기업들이 작년 말부터 다시 투자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과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세금 감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제조업 부문 전반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금속 가공 제품 주문은 0.9% 급증했고, 전기 장비, 가전제품 및 부품 주문은 0.6% 증가했다. 기계류 주문은 0.3% 증가했고, 컴퓨터 및 전자 제품 주문은 3.0% 급증했다. 1차 금속 주문도 1.7% 크게 늘었다.
핵심 자본재 출하량은 11월의 0.2% 상승에 이어 0.9% 증가했다. 지난해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되었던 이 보고서는 금요일에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앞서 공개됐다.
기업의 장비 투자 지출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 연율로 3.0%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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