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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첫 올림픽서 여자 싱글 최종 8위…'톱 10' 달성 [2026 밀라노올림픽]

입력 2026-02-20 07:48   수정 2026-02-20 07:58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톱10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톱10에 든 건 이번이 6번째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해 쇼트 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0.56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김연아(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 최다빈(2018 평창 대회 7위), 유영(2022 베이징 대회 5위), 김예림(2022 베이징 대회 8위)에 이어 6번째로, 한국 선수로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톱10에 들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전체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카르멘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면서 기본 점수 7.50점과 수행점수(GOE) 1.02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나왔지만 큰 감점을 받진 않았다.

그는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 점프를 연이어 완벽하게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화려한 코레오시퀀스로 전반부 연기를 마친 이해인은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자신의 무대를 꾸며나갔다. 트리플 러츠에서 어텐션이 나왔으나 크게 흔들리진 않았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클린 처리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이해인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하며 무대를 마쳤다.

후회 없이 모든 힘을 쏟아낸 이해인은 은반 위에 누워 환하게 웃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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