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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효과 없나?” 미 무역적자 큰 차이 없어

입력 2026-02-20 11:00   수정 2026-02-20 16: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역적자 폭은 거의 비슷했고, 상품 수입이 오히려 늘면서 ‘관세 전쟁’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9015억 달러(약 1300조원)다. 전년 대비 약 20억 달러 줄었다. 관세 정책 시행 전인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2024년)의 무역적자는 9천 35억 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

전체 무역적자는 줄었지만, 지난해 상품 무역적자와 수입액은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상품 무역적자는 1조 2401억 달러다. 전년 대비 2.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수입액은 4조 33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80억 달러 늘어 약 5% 증가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크게 늘렸다. 멕시코는 1969억 달러, 베트남은 1782억 달러, 대만은 1468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로 커졌다.

미국은 아직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는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대만과의 교역에서 무역 적자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관세 정책의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평가도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버나드 야로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어떤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며 “2025년 초 대규모 재고 비축으로 인한 재고 효과가 사라진 뒤 수입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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