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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부당함 바로 잡을 것"

입력 2026-02-20 11:22   수정 2026-02-20 11:2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이 보위하려 한 윤석열 시대와 장동혁 체제에 불편이 된다는 이유로 저를 잘라내려 한 징계를 대한민국 법치의 힘을 빌려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당내 징계에 대한 재심 신청 대신 법적 대응을 택한 이유에 대해 "선거 준비를 위해 하루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부당한 징계를 판단한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을 통해 시급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잘못된 집행을 막고, 징계를 바로잡아 악전고투해 온 국민의힘 동지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선거를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서울시당위원장직이 박탈된 데 대해 "서울 선거를 비롯한 전국 모든 선거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장동혁 지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만 해도 1000명 가까운 예비후보가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다"며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징계를 바로잡아 이제껏 악전고투한 우리 국민의힘 동지들과 함께 다시 한번 제대로 선거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13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아동 사진을 캡처 게시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당헌·당규상 징계에 불복할 경우 징계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위원회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으나 배 의원은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징계는 '아동인권의 문제'라는 장동혁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시대와의 절연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당내에서 많은 성적인 모욕과 악플, 스토킹에 시달려온 것도 사실"이라며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반응했던 것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이 있다는 말씀을 윤리위를 통해서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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