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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위 건물주?” 고령 임대사업자들 어쩌나

입력 2026-02-20 11:39   수정 2026-02-20 13:06

은퇴 이후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급증하면서 자영업 생태계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특히 노후 생계 수단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선택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전체 임대사업자의 절반 이상을 고령층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60대 이상 개인·법인 사업자는 351만2059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33.9%에 달했다.

60대 이상 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이들 중 상당수가 부동산 임대업에 쏠려 있다는 점이다. 60대 이상 임대업자는 약 123만명으로 고령층 사업자 3명 중 1명 꼴이다.

이는 전 연령대 임대사업자의 50.9%에 해당하며 50대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79%까지 치솟는다. 사실상 국내 임대차 시장이 중장년층의 월세 수입에 의존해 굴러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최근 강화된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와 맞물려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2020년부터 아파트가 등록임대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규제의 칼날은 빌라 등 비비아파트 임대인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빌라 월세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해 온 고령층 임대인들이 단기간 내 대출 상환 압박을 견디지 못할 경우 임대 시장 전테의 불안정성으로 확산될 우려가 나온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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