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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한앤브라더스 회장, '삼일PwC 컨설턴트' 허위 경력 논란

입력 2026-02-20 16:25   수정 2026-02-23 15:27

이 기사는 02월 20일 16: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화공영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브라더스의 한주희 회장이 허위 경력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하면서 한 회장의 주요 경력을 '삼일PwC 컨설턴트'라고 기입했다. 한 회장은 자신을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이자 메이크그룹 회장, 바디프랜드 회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삼일PwC에서 근무한 경력도 넣었다.

하지만 한 회장은 삼일회계법인이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컨설팅에서 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 현재 인사 시스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앤브라더스 관계자는 "한 회장은 삼일회계법인에서 오래 전 컨설턴트로 근무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기간이 정확히 언제냐는 질문엔 "직접 확인하라"고 답했다.

PEF 운용사 한앤브라더스는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화공영 최대주주였던 최삼규 대표와 최종찬 대표로부터 이화공영 주식 683만9420주(지분율 기준 42.05%)를 약 684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거래가격은 1원이다. 한앤브라더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억원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66.6%로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PEF와 달리 PEF 운용사가 직접 자금을 대는 구조다.

코스닥 기업인 이화공영은 지난해 4월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건설 경기 악화로 2023년부터 실적이 고꾸라져 손실이 쌓였다.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의 경영권 변동이 발생함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이화공영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앤브라더스는 2022년 바디프랜드를 인수한 뒤 이해관계자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한 회장이 한앤브라더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치인과 고위 관료, 현직 판검사 등 최고위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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