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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금에서 은으로… 금값 폭등에 日의원 배지 소재도 바뀌어

입력 2026-02-20 15:53   수정 2026-02-20 15:54


최근 금값이 상승하자 일본 지방 의회가 의원들이 착용하는 의원 배지 재질을 14K 금에서 은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혼슈 중부에 위치한 도야마현 의회는 내년 봄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배지 재질을 14K 금에서 은 바탕에 금을 입힌 '은대금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의회의 각 회파 대표자들이 다른 현의 사례를 참고해 결정했다. 은대금박은 금도금보다 벗겨짐이나 검게 변하는 현상이 덜 발생한다는 점과 내구성도 고려해 선정됐다.

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현행 배지는 지름 약 1.8㎝, 무게 약 10g이며 금은 약 3.7g이 사용된다.

이번 변경은 금값 상승으로 배지 제작 단가가 2023년 개당 3만 9820엔(약 37만 원)에서 지난해에 9만 7900엔(약 91만 원)으로 2.5배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재질 변경으로 제작 단가는 지금의 약 6분의 1 수준인 1만 6280엔(약 16만 원)으로 떨어진다.

현의회는 또 배지 지급 방식도 임기별 대여에서 교부로 변경한다. 오는 24일 시작되는 현 의회 2월 정례회에서 배지 예산안을 심의하고,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하반기에 발주한다.

의원 배지 재질을 변경한 현은 도야마현뿐만이 아니다. 후쿠오카현 의회는 당선된 의원 배지를 현행 18k 금에서 금도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배지 제작에 드는 총비용을 1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도 의회에서도 배지 단가가 4년간 3.6배 오르고 배지를 대여하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회수하지 않아 "세금 낭비"라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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