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꿈 대신 지역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청년 패트릭 허치슨은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휘청인다. 피자와 함께 ‘심슨 가족’을 보면서 여생을 보내기로 합의한 줄로 알았던 친구 녀석들은 결혼해 자식을 낳고 퇴직연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허치슨은 충동적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오두막을 샀고, 허물어져 가던 인생을 다시 짓는다.허치슨이 숲속 낡은 오두막을 산 뒤 벌어진 일을 다룬 에세이 <내 작은 숲속 오두막>은 미국 출간 당시 ‘MZ판 월든’이라는 별명을 얻은 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고전 <월든>을 통해 외딴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살며 얻은 깨달음을 전했듯, 허치슨의 낡은 오두막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재설계하는 공간이다. 그는 7500달러(약 1100만원)에 사들인 3평짜리 오두막을 고치며 삶을 개척해나간다. 그는 퇴사 후 목수로 살고 있다.
일탈과 모험을 꿈꾸는 현대인에게 손안의 오두막이 돼줄 책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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