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는 최근 권리자 분양가 추정액 재산정으로 최대 분담금이 32억1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용면적 84㎡의 추정 분양가는 27억6000만원, 전용 59㎡는 21억2000만원으로 추산됐다. 면적이 가장 큰 전용 145㎡의 예상 분양가는 48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는 추정 비례율(개발이익률: 정비사업 후 자산가치를 종전 자산가치로 나눈 비율) 90.97%를 적용받아 기존 전용 49㎡ 보유 조합원이 가장 작은 전용 59㎡를 선택할 때 4억900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전용 67㎡ 조합원이 84㎡를 받을 땐 분담금이 8억원까지 늘어난다. 가장 큰 평형인 전용 145㎡를 분양받을 때 49㎡ 조합원은 32억1000만원, 89㎡ 조합원은 24억6000만원을 내야 한다.
31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재건축 후 지상 최대 60층, 42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중 350가구는 분양, 78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단지 대부분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돼 복합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건축을 통해 한강공원과 이어지는 보행로가 조성되고, 다른 단지가 재건축한 뒤에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형사가 물밑 수주전에 나서면서 주민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용 49㎡는 지난해 10월 23억2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21억원)보다 2억2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크기 호가는 27억원까지 올랐다. 전용 89㎡도 최근 호가가 35억원까지 올라 최고 거래액(32억원)을 넘어섰다. 여의도동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여의도 단지 대부분의 분담금이 많아도 재건축 후 가격 상승 기대가 커 매수 문의는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광장(1391가구), 진주(578가구), 공작(570가구)도 정비계획을 확정했거나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광장과 삼익 등 분리 재건축으로 사업이 지연된 단지가 문제를 해결하면서 추가 지연 우려가 줄었고, 거래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광장 전용 135㎡는 지난달 38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 거래가(38억2000만원)에 근접했다. 대교 전용 95㎡도 지난해 12월 32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향후 늘어날 수 있는 분담금 문제 등을 투자 전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단지는 모두 초고층 재건축을 선택해 공사비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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