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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 전성시대…'와인은 레드' 공식 깨지나

입력 2026-02-20 17:22   수정 2026-02-21 00:33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화이트 와인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와인 소비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매출에서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비중은 41%를 기록했다.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비중은 2023년 33%, 2024년 35%로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이전만 해도 전체 와인 매출 중 레드와인의 비중은 75~8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19 시기를 전후해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하자 묵직한 레드와인 대신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가 화이트 와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와인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작년 2030세대의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구매 비중은 44.2%로 집계됐다. 2021년 36.7%에서 7.5%포인트 늘었다.

40대의 와인 구매 비중 통계에서도 화이트·스파클링 구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1년 40대의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구매 비중은 29.5% 수준이었으나 2023년 31.6%, 지난해에는 37.1%까지 늘었다.

유통업계는 이런 트렌드를 포착하고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제품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는 소비뇽블랑 화이트와인 라인업을 기존 뉴질랜드산에서 이탈리아산 등으로 다변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한 슈냉 블랑 품종의 ‘오르페우스 앤 더 레이븐’ 화이트와인도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아 조만간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이 레드와인의 아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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