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발 빠르게 도입한 신형 항공기다. 연료 효율이 높은 데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서다. VIG파트너스는 인수 직후 항공기 리스 업체가 많은 아일랜드 더블린을 찾아 새 항공기를 확보했다. 그 덕분에 2023년 3대였던 보유 항공기를 20대로 늘렸다. 2023년 김포~제주 1개였던 노선도 태국, 카자흐스탄 등 30여 개로 확대됐다. 항공기 평균 기령은 7.0년으로 제주항공(13.2년), 티웨이항공(12.9년), 진에어(13.7년)를 압도한다. 올해 예정대로 신형 항공기 4대를 도입하면 평균 기령은 약 5년으로 떨어진다.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제주항공 역시 노후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형 항공기(B737-8)를 도입하며 비용을 낮췄고, 일본 중국 등 알짜 노선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가전업체 위닉스에 인수된 플라이강원은 2024년 10월 회생절차를 마치고 파라타항공으로 새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베트남 등 국제노선을 연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올해 출발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68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하지만 고환율과 신규 항공기 공급 지연 등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대한항공이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산하 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를 통합하는 것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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