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808.53
(131.28
2.31%)
코스닥
1,154.00
(6.71
0.5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엔비디아, 오픈AI 투자액 '1000억弗 → 300억弗' 대폭 감액

입력 2026-02-20 17:34   수정 2026-02-20 17:35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을 10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축소했다. ‘벤더 파이낸싱’(공급업체가 고객사에 자금을 지원해 자사 제품을 거래하는 구조) 우려를 불러올 정도로 긴밀했던 두 회사의 협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모델에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오픈AI의 300억달러 규모 지분 투자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양사가 체결한 1000억달러 장기 투자 의향서(LOI)는 백지화된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년간 매해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일회성 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투자금 대부분을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이상 기류는 올초부터 감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 1000억달러 투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내부에서 이 같은 대규모 계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사업 방식에 규율이 없다고 비판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겼다. 다음날 젠슨 황 CEO는 곧바로 불화설을 부인했다. 다만 1000억달러 투자와 관련해 “확약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투자 축소는 오픈AI의 장기 성장세에 대한 회의론이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한 이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오픈AI의 모델 성능 우위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날 구글이 출시한 신형 AI 모델 제미나이3.1 프로는 주요 AI 성능 벤치마크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 44.4%를 받아 GPT-5.2(29.9%)를 앞섰다.

오픈AI는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급격하게 현금을 소진하는 상황에서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로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다만 장기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불안하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확보해야 오픈AI가 상장 후에도 경쟁사와 맞서 AI 모델 경쟁력의 핵심인 인프라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엔비디아 투자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을 곧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를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투자하고, 아마존이 최대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픈AI의 오랜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수십억달러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기준 5000억달러에서 8300억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오픈AI가 상장할 경우 보통주로 전환되는 우선주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디인포메이션에 “투자자는 1배수 청산 우선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가 매각되거나 청산될 때 다른 주주보다 먼저 투자 원금을 가져갈 수 있는 권리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