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은 20일 BTS 공연 안전 대책을 중간 점검했다. 우선 행사 당일 최대 26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공연장 일대를 위험도와 이동 가능성에 따라 ‘코어(core)·핫(hot)·웜(warm)·콜드(cold)’ 등 4개 권역, 15개 구역으로 나누는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상 스타디움 방식으로 관리하는 구역은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이순신장군상을 지나 시청역까지 남북으로 1.2㎞, 동서로 200m가량으로 설정했다. 서쪽 12개, 동쪽 17개의 통로를 마련해 내부가 혼잡하면 인파 추가 유입을 차단하거나 바깥 인파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밀집도에 따라 통제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압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이 광화문에 들어섰다고 가정하고 더 촘촘한 통제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3개 지하철역의 행사 당일 선제적 무정차 통과도 요청했다. 세종대로, 새문안로, 종로, 사직로, 율곡로 등 인근 주요 도로 역시 단계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 부정 거래와 현장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부정 예매와 암표 거래를 단속하는 한편 성범죄, 절도 등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할 방침이다. 숙박권 판매를 빙자한 사기 등 2차 범죄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하는 무료 야외무대다. 메인·측면 객석을 포함해 총 3만4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다. 공연 전날에는 서울광장, 여의도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등 도심 곳곳에서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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