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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분기 성장률 1.4%…전망치 하회

입력 2026-02-21 00:45   수정 2026-02-21 00:46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1.4%(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2.5%)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으로 세 차례 발표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성장률은 속보치다.

성장률 둔화는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 설비투자와 주택 관련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도 성장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4.4%로 2023년 3분기(4.7%) 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2%로 2%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무부는 또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대체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때 활용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10월과 11월 각각 2.7%, 2.8%를 기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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