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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뉴욕증시 상승…불확실성 해소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2-21 07:18   수정 2026-02-21 07:19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시장은 강세로 반응했다. 주요 불안 요인이었던 판결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포인트(0.47%) 오른 4만9625.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62포인트(0.69%) 상승한 6909.51, 나스닥종합지수는 203.34포인트(0.90%) 오른 2만2886.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 날이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제조업·서비스업 업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관세 판결이었다. 상호 관세 정책이 위법으로 판단되자 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는 2% 이상 상승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4%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은 2.56%, 애플·엔비디아·메타는 1% 이상 올랐다.

관세 영향이 컸던 애플·엔비디아·아마존은 이번 판결의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아르젠트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마존의 경우 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아마존에서 구매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구매량을 줄이게 된다”며 “이제 그런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기대감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월마트와 존슨앤드존슨 등 필수소비재 종목은 약세였다.

경제지표는 혼조였다. 작년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정부 지출이 줄어든 결과다. 상무부는 셧다운이 성장률을 약 1%포인트 낮췄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12월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품목 PCE도 0.4% 올랐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까지 금리 동결 확률은 47.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14포인트(5.64%) 하락한 19.09를 기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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