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리서치 및 투자 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양극화의 고착화, 구조가 답이다’라는 보고서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지배적 플랫폼의 취약성과 책임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며 “곧바로 시장 판도를 뒤집지는 않겠지만 쿠팡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경쟁사엔 선택적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가 극단적인 ‘탈팡’(쿠팡 탈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소비자들이 쿠팡을 계속 이용하면서도 브랜드 신뢰가 중요한 물품을 구매할 때는 다른 플랫폼을 병행하는 식으로 변화할 것이란 얘기다. 박 연구원은 “쿠팡 1강 독점 구조에서 1강과 다수 보조 플랫폼 병존 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유통 시장 다극화로 수혜를 보는 업체로는 네이버, SSG닷컴, 컬리 등을 꼽았다. 그는 “향후 시장 재편은 쿠팡 대응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소극적 대응이 지속되면 추가 신뢰 하락과 함께 경쟁사들에 더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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