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배당주 펀드 334개의 설정액은 19조6303억원이다. 연초 이후 9103억원 증가했다.
그동안 배당주는 연말을 앞두고 기회를 엿보는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최근 많은 12월 결산 법인이 배당 기준일을 다음 해 2~3월로 옮기면서 연초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2023년 배당금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영향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도 투자자의 관심을 키웠다.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많은 자금이 흘러들었다. ‘KODEX 주주환원 고배당주’는 연초 이후 설정액이 1237억원 증가했다. ‘SOL 코리아 고배당’은 1225억원, ‘PLUS 고배당주 채권 혼합’은 855억원, ‘SOL 배당 성향 탑픽 액티브’는 343억원 불어났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연말을 앞두고 배당 투자 기회를 살폈는데 배당 절차 선진화로 1분기 배당 투자 기회가 많아졌다”며 “2026년 1월부터 지급되는 기업의 배당 중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배당 시즌을 앞두고 고배당주를 향한 개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 고배당 종목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주주환원 정책을 반영해 실질 수익률을 높이도록 설계한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발생한 배당부터 인하 대상에 해당해 배당 기준일이 올해 2월과 3월인 기업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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