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감정가(8억6700만원)의 123.6%인 10억7183만원(10층)에 낙찰됐다. 48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2001년 준공한 1996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달 실거래가는 10억9000만원(24층)과 10억9100만원(8층)이었다.
작년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가까운 경기 선호 지역 등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나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진 게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지역 중 7곳이 경기였다. 용인 수지(3.5%), 안양 동안(2.8%), 광명(2.5%), 성남 분당(2.5%) 등이 대표적이다.
13일에는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파밀리에’ 전용 59㎡ 경매에 19명이 몰렸다. 낙찰가는 10억2365만원으로 감정가(8억7000만원)의 117.7%였다. 작년 12월 매매 최고가(9억9000만원)보다 높다.
재건축 추진 단지도 인기다. 지난달 성남시 분당동 ‘샛별마을 삼부’ 59㎡가 경매로 나와 감정가(8억원)의 172.3%인 13억782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입찰자가 57명에 달했다.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7단지’ 59㎡도 감정가(5억2400만원)의 121.6%인 6억37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경기 전체로는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0%대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달 광명(115.4%), 분당(113.9%), 동안(102.6%) 등은 100%를 넘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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