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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MG손보 인수전 중도 하차 '가닥'

입력 2026-02-22 17:31   수정 2026-02-22 18:30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는 본입찰에 응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별손보 인수전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C플라워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가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예별손보 실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그룹 내부적으로 예별손보 인수 검토를 중단하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예별손보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실사를 위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예별손보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 한국투자, JC플라워 3개사는 5주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예별손보 인수 여부와 관련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진 않은 상태”라고 했다.

규정상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 외에 다른 기업은 본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하나금융의 중도 하차에 따라 예별손보 인수전은 한국투자와 JC플라워 2파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예별손보 실사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투자다. 이 회사는 보험사 인수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가 예별손보 인수전을 완주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이 회사는 예별손보 외에도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등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을 모두 들여다본 뒤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JC플라워는 최근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흥국생명·화재를 보유한 태광그룹 등이 JC플라워의 SI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를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의 지원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예보가 원매자(인수자)에게 8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별손보 매각이 실패하면 보험계약은 삼성화재 등 5대 손보사로 이전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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