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다주택자(2주택 이상 보유한 개인)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6조4686억원이다. 3년여 전인 2022년 말(15조4202억원)과 비교해 136.5% 급증했다.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2023년 초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기존 대출 연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잔액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대출 연장에 실패한 다주택자의 주택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실제 매물 출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반박도 제기된다.
5대 은행에서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499억원 수준이다. 전체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의 0.14%에 그친다. 최근 실행된 주담대 만기는 대부분 30~40년으로 긴 편이어서 대출 연장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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