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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 된 현대건설, 유례없이 강하다…목표가 상향"-KB

입력 2026-02-23 07:34   수정 2026-02-23 07:36

KB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순 건설사를 넘어 막 원전기업으로 인식되는 중이라면서 연초 빠른 주가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문준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해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대건설은 유례없이 강한 주식"이라며 "폐쇄적일 원전 르네상스 속 공급자 우위 구조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미국은 올해 중 정부 주도의 원전 발주 구조(SPC)를 준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2029년 1월 사이에 총 8기~10기의 대형원전 FID(최종투자결정)를 순차적으로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며 "정부가 원전 사업 전면에 나서는 이유를 민간을 대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범 사례를 축적하고 공급망을 부활시켜 민간이 본격적으로 원전을 확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이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 파트너의 조건은 '많이, 잘, 꾸준히, 해외에서도 지어본 우방국 소속 기업'이다. 결국 △다수 원전을 실제로 건설해 본 경험이 있고 △가격과 공기를 관리하며 '잘' 지어본 기록이 있고 △꾸준한 건설을 통해 공급망과 인력을 유지해 온 체계가 갖춰져야 하고 △수행 경험이 자국 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에서도 검증돼야 한다. 또 미국의 산업 전략과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국가의 기업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현대건설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단 설명이다.

그는 "미국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건 10기의 대형원전이 아니고 민간에 의한 산업 확장"이라며 "이를 위한 첫번째 관문을 넘기 위해 미국의 수행 체계를 안정화해 줄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산업은 확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회는 소수의 검증된 수행 역량을 보유한 국가와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20개의 한국 대형원전 완공 경험, 4개의 해외 대형원전 완공 경험, 미국 표준 노형 개발사로 자리잡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관계까지 모든 것은 현대건설을 가리킨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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