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원도심’은 이 도시의 역사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명소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곳으로 ‘1897 개항문화의 거리’로도 불린다. 1927년 개업한 ‘갑자옥 모자점’도 이 거리에 자리한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주인 할아버지가 손님을 맞이했고, 실내에는 색깔도, 모양도 다른 모자와 가방이 빼곡했다.

가고 오는 길목에서 영원한 것은 없어도, 기억은 떨칠 수 없어라.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운영한 유일한 모자점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갑자옥 모자점은 '목포모자아트갤러리'로 재탄생되어 그때의 기억과 유산을 점잖게 전하고 있다.

2023년 여름 개관한 목포모자아트갤러리는 1~3층 규모로, 1층은 모자의 역사와 다양한 스타일을 소개하는 전시실, 2층은 미디어아트 홀, 3층은 체험존·아트홀·휴게존 등으로 구성된다. 본관 옆 2관에서는 모자 자수 코너(별도 비용 지불)가 마련되어 나만의 특별한 모자를 제작해볼 수도 있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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