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탈은 올 하반기부터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LCH를 건조해 2038년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스탈의 수주잔액은 177억호주달러(약 18조624억원)로 늘었다. 전년 동기(142억호주달러) 대비 24.6% 증가했다. 오스탈의 건조 예정 물량은 76척에 이른다.
오스탈은 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 모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 조선’ 전략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에선 미 해군·해안경비대용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스탈은 지난해 12월에도 호주 정부와 10억호주달러(약 1조196억원) 규모의 중형 상륙정(LCM) 계약을 맺었다.
한화그룹은 오스탈을 통해 미국과 호주 특수선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은 ‘번스-톨리프슨 수정법’에 따라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수리를 제한하지만, 미국에 조선소를 둔 해외 기업에는 별다른 수주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오스탈은 모빌 조선소에서 미 해군·해안경비대용 함정을 건조하고, 샌디에이고 조선소에선 미 해군·해안경비대 함정의 MRO를 담당하고 있다.
오스탈 실적은 좋아지는 추세다. 2026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7~12월) 매출은 11억호주달러(약 1조1218억원)로 전년 동기(8억2570만호주달러) 대비 33.4% 늘었다. 영업이익은 6030만호주달러(약 615억원)로 41.3% 증가했다. 업계에선 한화와의 시너지를 감안할 때 오스탈의 실적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스탈을 통해 호주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과 핵추진 잠수함 지원 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오스탈의 미국 거점을 발판으로 미군 함정 수주를 늘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무기·센서·체계통합 역량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함정 플랫폼(조선)과 탑재 체계(무장·센서)를 묶으면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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