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영부인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만나 만찬을 가졌다.
23일 잔자 여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데이비드 리 셰프의 신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데이비드 리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1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날 만찬은 잔자 여사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대표는 "BTS 진이 함께 하고 싶어 했는데 못해서 아쉬워했다. 진을 대신해서 선물을 드리겠다"면서 그가 직접 사인한 굿즈를 전달했다.
백 대표는 "오늘 여사님 뵙고 너무 행복하고 반가웠다"면서 "여사님의 약자들을 위한 활동에 너무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잔자 여사와 백 대표는 K-소스를 기반으로 한 한식 메뉴의 세계화 가능성과 브라질 현지에서의 한식 확산 방안 등을 두고 상당 시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잔자 여사는 '민간이 앞장서는 문화외교'를 강조하면서 백 대표에게 올해 10월 브라질로 공식 초청을 제안했고, 백 대표도 그 자리에서 바로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자 여사는 영상에 백종원 대표와 진을 해시태그로 걸면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브라질에서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이날 백 대표가 전달한 술은 BTS 진이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아이긴'이다.
브라질 대통령 부부는 23일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공식 환영식에만 3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국빈 만찬 때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바비큐 요리를 선보였다. 룰라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반영한 각종 선물도 전달했다.
국빈 만찬은 양국 문화의 화합을 상징하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건배주로는 브라질 국민 주류인 '카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올랐다. 이어 유 셰프가 브라질의 소고기 꼬치 요리에 착안한 바비큐를 직접 서빙하며 즉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브라질 망고와 제철 동해안 대게를 이용한 전채 요리, 한국 전통 음료인 유자화채에 브라질 아사이베리를 젤리로 만들어 넣은 디저트도 제공됐다.
만찬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잔자 여사가 평소 K푸드에 관심을 쏟아온 점에서 브라질에 K푸드 진출 확대 등이 점쳐진다. 잔자 여사는 이례적으로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21일 먼저 방한해 당일 백 대표와의 개별 만찬을 가진 셈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백 대표를 브라질로 전격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