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8분께 은마아파트 25동 8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장비 41대와 인력 143명을 투입해 약 30분 만인 오전 6시48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18분 만인 오전 7시3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17세 여성이 숨졌다. 같은 세대에 있던 40대 어머니와 14세 여동생이 각각 안면부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부상을 입었다. 윗집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 당시 세대 내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주민 약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일부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발화 지점이 거실 혹은 주방 쪽으로 추정된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안전진단 미통과와 조합 내 갈등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지난해 9월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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